평산책방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이고, 안도현 작가가 책방 대표이다. 안도현 작가는 시인으로 더 익숙한 인물이다.
평산책방의 '안도현 대표'와 '문재인 책방지기'는 각별한 사이인 것 같다. 2019년 10월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어머님이 별세했을 때, 안도현 시인은 본인의 트위터에 애도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.
평산책방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 근처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사서 리모델링했다. 문 전 대통령의 사비로 매입했다고 한다. 책방 운영은 문화계 인사로 구성된'재단법인 평산책방'과 마을주민들이 참여하는 '책방운영위원회'가 맡는다.
2023년 4월 26일 영업을 시작한 평산책방. 평산책방 위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1길 17에 있다.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이다. 문 전 대통령이 현재 살고 있는 사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책방이 있다.
책방 근처에 유명한 장소를 찾아 봤더니 테마파크인 통도환타지아가 있다. 통도환타지에서 책방까지는 걸어서 25분 거리이다. 이 책방은 도서를 판매하는 서점의 역할과 마을의 작은 도서관의 역할도 함께 한다.
영업을 시작 후 일주일 만에 방문객이 1만 여명이고, 책도 5582권이 판매됐다고 한다. 매주 월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.
평산책방의 대표보다는 안도현 시인으로 더 알려져 있을 것이다.
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시를 꼽으라고 하면 두 작품이 생각난다. <너에게 묻는다>와 <스며드는 것>이라는 시이다.
<너에게 묻는다>
- 안도현
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
너는
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
<스며드는 것>
- 안도현
게가 간장 속에
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
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
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
꿈틀거리다가 더 낮게
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
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
어찌할 수 없어서
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
한때의 어스름을
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
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
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
저녁이야
불 끄고 잘 시간이야
<스며드는 것>이라는 시를 처음 읽었는데, 가슴이 먹먹했던 순간이 기억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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